강원도 원주시에 허브농장과 허브샵을 운영하고 있는 허브이야기는 농장에서 직접 재배하여 대량 생산되지 않는 점이 인상깊은데요. 무농약 농산물 인증을 획득하였고 100% 수작업으로 만든다네요. 늦봄부터 동절기 직전까지 수작업으로 채취하고, 식수로 가능한 지하수에서 세척한 뒤 섭씨 47도로 약 10시간 건조한답니다. 정말 보통 정성이 들어가지 않을 수가 없는 제조과정이네요.
강원도 원주 치악산 자락에서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허브작물을 무농약으로 직접 재배하고 채취하여 생산한다는 점과 건강음료로 2018 평창동계 올림픽 우수상품으로 선정된 제품인 점이 인상 깊고 신뢰할 수 있어요.
허브이야기에 많은 허브 제품이 있지만 저는 병에 든 스테비아 잎을 우려내 마셔봤어요. ‘스테비아’라는 이름을 처음 들어봐서 찾아봤는데 남미에서 주로 나는 허브라고 해요. 잎을 뜯어서 먹어보면 단맛이 우러난다고 합니다. 당도가 설탕보다 높은 수준이라 당뇨 환자들이 감미료로 사용하면 건강한 효과를 볼 수 있는 허브라고 하네요. 발아력도 좋은 편이 아니고 추위나 건조에 약하고 수분이나 온도가 일정해야 잘 자라는 등 재배법도 까다로운데 이걸 원주에서 수작업으로 재배하고 채취한다니 정말 대단하네요.
상자에 투명필름이 있어서 병이 보이는 패키지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요.
강원도 도지사 인증마크가 보이고 생산일자로 보이는 날짜가 적혀있어요. 아주 최근이죠. 작고 아담한 사이즈에 예쁜 디자인이라 종류별로 모으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잎이 보이는데 비교적 부서지거나 하지 않고 잎 형태가 고스란히 살아있어서 너무 예뻤어요. 그리고 알고 보니까 정성도 느껴지고요.
잎을 씹어보면 단맛이 난다고 해서 하나 먹어봤는데 정말 씹을수록 설탕을 씹는 느낌이에요. 입안에 단맛이 금방 감돌고 한참 남아있어요. 그냥 먹어도 되는 건지 모르겠지만 나름 별미네요.
개인적으로 쓰던 티포트가 있었는데 최근 깨먹는 바람에 작은 티 인퓨저를 써야했어요. 한 잔 우리는데 얼마나 들어가야 하는지 몰라서 욕심에 가득가득 넣었습니다.
하얀 머그를 준비하고 뜨거운 물에 풍덩!
한참 우린 뒤에 티 인퓨저를 열어봤는데 물에 불어도 그리 부피가 커지지 않는 게 보이네요.
티 인퓨저에서 떨어진 침전물이 있는데 이건 인퓨저마다 다를 거 같아요. 개개인이 쓰는 티포트에 따라 다르겠죠. 엄청 거슬리는 정도는 아니고요.
색이 진하게 우려나지는 않지만 연한 녹색이 주는 안정감이 있어요. 허브향은 그렇게 많이 나지 않아요. 신기해서 찾아봤는데 스테비아라는 허브 자체는 무색 무취라고 해요. 향이 아주 없는 건 아니지만 다른 진한 허브와는 약간 차이가 있어요. 색도 연한 게 이해가 가죠.
단맛이 강해서 담백한 주전부리와 함께 먹으면 좋겠어요.
따로 요리에 응용하지는 못했지만 설탕이 필요한 차가 있으면 같이 우려내도 좋을 거 같아요. 단맛이 정말 강해요.
여름에 냉침을 해서 탄산수와 먹으면 정말 달고 맛있는 음료가 될 거 같아요.
뜨거운 물에 우리면 어떻게 되나 궁금해서 인퓨저 없이 물에 넣어봤는데 밑에 조용히 가라앉아 우러나네요. 아무리 많이 우려도 색이 진하거나 향이 짙어지는 게 아니라서 오히려 장점이 많아요.
저는 평소에 커피를 아주 많이 마시는데요. 몸에 좋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습관처럼 찾게 되는 거 같아요. 최근 찾은 병원에서 커피를 마시면 몸이 각성하여 피로도가 더 쌓이고 그만큼 회복도 느려지니 줄이라는 말을 들었거든요. 안 그래도 어떻게 줄여야 하는지 고민을 했는데 진하지 않은 허브의 향과 기분 좋은 단맛으로 습관을 고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엔 꼭 냉침을 해서 마셔봐야겠어요.
기분 좋은 단맛의 허브차로 건강에 좋은 식음료 습관을 들여보세요.^^